감기에 걸려 몸이 으슬으슬하고 콧물이나 기침이 날 때 쌍화탕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쌍화탕을 마시고 감기가 나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렇게 쌍화탕이 실제로 감기를 낫게 해주는 것인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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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탕의 재료들
쌍화탕은 예로부터 몸이 허할 때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 마시던 보약입니다. 광동제약에서 쌍화탕을 개발하면서부터 사람들이 약국에서 간편하게 구입해서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쌍화탕에는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의 한약재가 들어가는데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염증을 완화시키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동의보감에 의하면 쌍화탕은 몸이 허하거나 식은땀이 날 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하지만 쌍화탕은 감기 치료제가 아닙니다. ✅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양강장제에 해당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한 잔 먹고 한 숨 자면 개운한 느낌을 받는데요.
비타민은 우리 몸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지만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콧물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쌍화탕을 마시고 나서 감기가 나았다면 둘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체력이나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서 생긴 가벼운 감기 증상이었거나 혹은 쌍화탕과 종합감기약을 함께 처방받아 복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쌍화탕이 안 맞는 사람들
반대로 모든 사람들이 다 쌍화탕이 맞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 감기에 걸려 열이 높거나 원래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이 쌍화탕의 주재료인 작약, 숙지황 등은 모두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복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은 쌍화탕을 복용할 때 위의 소화, 흡수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와 달리, 편의점에서 파는 쌍화탕은 의약품이 아닌 음료로 분류됩니다. 쌍화탕에는 한약재로 쓰이는 재료가 일부 들어 있을 뿐이며, 보통 마시는 차와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약국용 쌍화탕과 달리 쌍화탕으로 피로를 풀고 싶다면, 편의점보다는 약국에서 ‘쌍화’ 뒤에 ‘탕’이라는 글자가 붙은 제품을 구입해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